본문 바로가기

해 외 여 행/`16 말레이시아 - 페낭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투어〃필수 여행코스 프리미엄 반딧불투어

 

쿠알라룸푸르 반딧불 투어 시작 합니다.

반딧불 투어는 쿠알라룸푸르의 대표 투어 입니다.

저는 몇 년 전에 한번 참가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투어사를 통해서 진행하였습니다.

원래는 에타쿠(에어아시아 타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참가하려고 했는데 인원부족으로 취소되고, 투어말레이시아라는 한인여행사를 통해 반딧불 투어에 참가할 수 있었어요. 가격은 180링깃으로 우리돈 58,000원 정도 했습니다.

 

[링크] 투어말레이시아 공식 홈페이지

 

 

첫 방문지는 국립모스크 입니다. 현지명은 Majid Negara.

앞에서 신발을 벗고 방문객 전용 옷을 입어야 되요. 저렇게 보라색 옷인데 여자들은 히잡 대신 모자도 써야 합니다.

다들 어색어색함에 한번 크게 웃고 모스크를 구경 합니다.

 

이슬람교는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라서 다들 조심조심 주변을 둘러보게 되요.

여긴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모습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원 한켠에는 이렇게 기둥들이 많은데, 바닥이 깨끗하기 때문에 앉아서 쉬는 분들도 간혹 계세요.

저희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구경만 하고 바로 퇴장.

 

 

 

바로 앞에는 쿠알라룸푸르 기차역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역 기차역이죠. KL Central 기차역과는 다른 역이에요.

뷰가 멋있어요.

 

 

 

역시나 여기가 사진 명당 입니다.

가이드분이 한팀씩 사진을 찍어주시길래 저희도 한 컷 찍었어요.

이 사진이 가이드분이 제일 잘 찍어준 사진이네요...다른건...삐뚤거나 흔들리거나 ㅋㅋㅋ

 

 

 

Move. Move.

반딧불투어의 장점은 많은 곳을 방문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이동을 엄청 자주 해요 ㅎㅎㅎ

 

다음은 궁전 입니다.

실제 국왕이 살고 있지만, 내부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말레이시아 문장을 보면서 말레이시아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술탄에 지배방식과 말레이시아 연방에 대한 설명인데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페낭도 싱가포르처럼 분리하고 싶어한다는데...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네요.

 

 

 

철창살 안으로 볼 수 있는 궁전의 풍경 이에요.

내부에는 사람도 없고, 정원만 잘 가꿔져있습니다.

 

여기의 명소는 바로 이 앞 수문장들 입니다.

말을 타고 문 앞을 지키고 있는데, 덥거나 사람들이 많아도 미동없는 모습이 너무 안 쓰러웠어요.

직업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그분들은 군인이니 쓸데없는 자극은 하시면 안되요.

 

 

 

다음 목적지는 바투동굴 입니다.

바투동굴은 전투의 신 무르간을 모시는 힌두 사원 입니다.

힌두교의 성지이며, 매년 힌두교 행사를 하는 굉장히 유명한 사원입니다.

 

여기에서 가이드분이 설명을 잘못 하셨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저도 처음 가는 곳이었으면 그 말을 그대로 믿고 기억했겠구나 싶었어요.

다른 분들은 잘못 기억할 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바투동굴을 가기 위해선 27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은 3갈래 길이 있는데, 과거/현재/미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계단 하나하나의 의미보다 더 긴장되는건 원숭이들이죠.

 

위협적인 원숭이 서식지로 관광객이 가지고 있는 음식을 뺏어갑니다.

저희 앞에도 한 관광객이 페트병을 빼았겼는데, 뚜껑을 열다가 실패해서 페트병을 찢고 음료수를 마시는 원숭이를 바로 앞에서 목격했어요. 동물의 친구인 와이프라 너무 놀래더라구요. ㅋㅋㅋ 그 다음부터 원숭이 보면 슬슬 도망을 갔네요.

 

 

 

바투 동굴 위에는 저렇게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동굴안에는 사원이 있으며, 힌두신들을 모셔놓았어요.

 

천천히 보고 싶지만, 동굴안이 너무 습해서 오래있기는 어렵습니다.

 

 

 

올라올때는 몰랐는데, 내려갈때보다 상당히 경사가 가파르네요.

난간은 원숭이들 길이라서 너무 더럽고, 살살 내려가야 되는데 이때 쏟아지는 비!!!!

스콜이 시원하게 내렸습니다. 위에서 조금 기다려보지만 금방 멈출 것 같지 않아서 투어팀을 뒤로 한채 먼저 내려가기로 합니다.

 

빨리 내려가서 밑에서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비가 오니 걸음은 느려졌고 거의 다 내려왔을때 헐레벌떡 가이드가 달려오네요.

가이드님이 우산을 엄청 챙겨서 뛰어오시더라구요.

조금 더 기다리고 있을걸...ㅠㅠㅠㅠ

 

혹시라도 투어하시면서 비오면 잠깐만 기다려보세요.

동남아는 스콜이 자주 오니까 가이드분이 우산이나 우비를 챙겨 다니실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반딧불 투어의 메인코스는

첫번째, 몽키힐

두번째, 반딧불

 

몽키힐은 정부에서 보호를 위해 원숭이를 기르고 있는 곳 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검은색을 띄고 있는 원숭이가 있는데, 저 원숭이들이 정부보호를 받는 원숭이 입니다.

그리고 갈색/회색을 띄고 있는 원숭이들은 일명 "깡패 원숭이" 에요.

 

검은 원숭이랑은 싸우지 못하지만 관광객이 주는 먹이를 중간에 가로채 갑니다.

 

 

 

몽키힐에 가기 전에 가이드가 땅콩을 한주먹씩 나눠줍니다.

땅콩으로 원숭이들을 유혹하며 사진찍으라는 겁니다.

 

땅콩을 보면 원숭이들이 바로 달려들기 때문에 절대 땅콩을 손에 많이 쥐고 있으면 안되요.

땅콩을 가이드에게 받으면 모두 주머니에 집어넣고 한개씩 꺼내서 원숭이에게 건내주시면 됩니다.

 

원숭이들이 주머니에 있는 것은 훔쳐가거나 달려들어서 뺏지 않아요.

하지만 손에 많이 들고 있으면 달려달거나 몸에 매달리니까 그럴 경우에는 손에 든 것을 모두 던지고 손바닥을 펴주세요.

손바닥에 땅콩이 없으면 다가오지 않습니다.

 

 

 

저녁식사는 다 같이 둘러앉아서 쉐어해서 먹는 겁니다.

투어마다 가는 식당이 다르며, 꽃게요리와 새우 등등 꽤 괜찮게 나와요.

저기에서 가장 인기 있던 것은 볶음밥이었어요 ㅋㅋㅋ

사람들이 엄청 배가 고팠나봅니다. 그럴만한게 계속 이동했다고 하지만 이곳저곳 돌아다닌 곳이 많았으니까요.

원숭이의 습격에서도 많이 지쳤었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딧불 투어를 합니다.

반딧불 투어는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찍기 어려워요.

 

쪽배를 타고 움직이는데, 4인이 한배에 탑승하게 됩니다.

뱃사공을 기분 좋게 해줘야지 오래 탈 수 있고, 좋은 곳에 데리고 간다고 하네요.

여기 저기서 "아방, 사양"을 외쳐댑니다.

 

 

 

반딧불 투어가 끝나고 다들 피곤함에 숙소에 가나 싶더니 또 차에서 내려줍니다.

메르데카 광장 옆에 있는 I♥KL 앞에서 사진을 순서대로 찍어주시네요.

 

그리고 메르데카 광장에서 10분 정도 자유시간.

이때부터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서 투어가 종료 됩니다.

 

저뿐 아니라 다들 조금씩 피곤하신지 잠깐만 둘러보고 다들 차로 가십니다.

중간중간에 비가 와서 다들 금방 피곤해주신 것 같아요.

 

바투동굴에서 맞았던 비의 영향인 것 같네요.

 

 

 

메르데카 광장 앞 건물의 조명이 너무 이뻤어요.

저 멀리 KL타워도 보입니다.

 

 

 

마지막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입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너무 높기 때문에 바로 앞에서는 사진을 찍기 어려워요.

특히, 사람과 인증샷을 찍는다면 광각이라서 뭔가 이상하게 나오겠죠.

 

반딧불 투어의 마지막은 무조건 페트로나스 타워인데, 대부분 이 장소 근처에 내려서 사진을 찍습니다.

여기가 건물도 잘 나오고 사람들 잘 나오는 명당이에요. ㅎㅎㅎ

 

어쩌다보니 투어말레이시아 홍보 책자처럼 사진이 나왔네요.

 

두번의 반딧불 투어를 경험했는데, 대부분 비슷한 루트로 움직이고 퀄리티도 비슷한 것 같아요.

가격이나 후기를 보고 이왕이면 조금 큰 한인여행사를 이용하세요.

 

그런 점에서 투어말레이시아는 추천해드릴 수 있습니다!

 

반딧불투어는 나중에 아이가 생기고, 조금 컷을때 다시 올 생각 입니다.

반딧불 투어는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반딧불 수백마리를 직접 보고 손으로도 만져볼 수 있는 투어니까요.

 

10년 뒤에도 반딧불이 잘 보존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