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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강 원 도

평창 봉평 여행〃메일꽃필무렵 이효석선생님을 찾아서, 이효석문학관으로...

 

봉평은 평창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메밀과 메일꽃필무렵, 그리고 이효석 선생님 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입니다.

 

그 시대에 나온 단편소설들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소설이 많았어요.

메밀꽃 필 무렵뿐 아니라, 김유정의 동백꽃/봄봄 같은 소설류가 그랬죠.

 

생각해보니 두 분 다 강원도 출신이시네요.

이효석 문학관도 있고, 김유정 문학관도 있는데, 오늘은 이효석 문학관을 방문해 봅니다.

 

3년 전, 봄에 방문한 이야기 입니다.

이 날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매표소를 가기 전에 있는 원고지 형태의 문구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원고지네요.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양식인가요? ㅎㅎ

 

저희때는 백일장 같은 때에 원고지를 작성하곤 했는데...아직도 그런 것이 존재 하는지 모르겠어요.

띄어쓰기 연습하기엔 정말 좋은 양식이었는데... 그 시절에는 딱딱하고 답답한 양식이었죠 ㅋ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어른은 2천원, 청소년 1.5천원, 어린이는 1천원 입니다.

강원도 여행하면서 놀라는 건 입장료가 저렴하다는 거에요!!

공짜를 좋아하시는 분도 많지만, 이정도면 거의 무료 아닌가요?

 

입장료가 없이 운영되서 시설이 노후화 되는 것보단 적당한 입장료를 받고 관리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같은 곳을 보면 엄청 비싸잖아요 ㅠㅠ 그것에 비하면 한국은 좋네요!

 

 

 

우선, 이효석문학관 건물로 들어가봅니다.

입구에는 진짜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우편함이 있습니다.

건물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1900년대 초반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메밀꽃필무렵의 배경도 1920년대라고 합니다.

 

 

 

이효석 선생님의 작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대소설과 비교해보면 문채가 굉장히 차분하고 은은한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지금의 소설들은 굉장히 세부적이고 사실적이라고 하면, 이 시대의 단편소설은 감성이 묻어있다고나 할까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단편소설을 끊었는데,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

 

 

 

이효석 문학관답게, 이효석 선생님의 연대기가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때의 사진들도 꽤 있어서 생동감이 있어요.

 

 

 

이효석 선생님의 작품은 굉장히 많지만 역시 최고는 메밀꽃 필 무렵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 소설만 기억하고 다른 소설을 잘 알지 못해요. 저도 마찮가지고요...

 

 

 

이효석 선생님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시면 됩니다.

단편소설은 금방 읽으니까 여유를 가지고 30분~1시간 정도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조금 일찍 가면 방문객이 많지 않으니 그럴때 이용하시면 좋겠네요.

 

 

 

이효석 문학관의 하이라이트는 문학관 뒷 편 입니다.

이효석 동상이 있고, 의자들도 너무 멋있게 꾸며져있어요.

 

소품들을 이용한다면 여기는 사진찍기의 명소가 될 것 같아요.

커플 사진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괜찮은 장소가 많아요.

 

 

 

같이 커플여행 갔던 일행 ㅋ

형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한 컷 사용합니다.

 

이효석 선생님과 함께 찍을 수 있는 사진포인트!

지금 자세히 보니 좌상을 만드신 분이 조각가 오상욱 선생님이네요.

봉평 무이예술관에서 활동하시는 분인데, 이 작품도 직접 만드셨다니 신기합니다. 실력있는 조각가임에 확실합니다!!

 

[링크] 평창 봉평 여행〃겨울날 한척한 무이예술관 산책

 

 

 

늦겨울에 와서 잔디가 푸르지 않지만, 봄이 지나고 방문하면 초록빛으로 더욱 아름다울 것 같아요.

사진찍다보면 시간 가는지 모르겠어요.

 

강원도 방문하시면 한번쯤 들려보시면 좋습니다.

봉평은 막국수집도 많고, 이효석문학관/무이예술관만 가더라도 하루 일정으로 손색이 없어요.

 

 

 

이효석 문학관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봉평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인데, 이효석님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네요.

 

메일꽃 필 무렵으로 관광객도 방문하고, 소설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 입니다.

평창 올림픽이 개최되면 평창에 사람들이 많이 올텐데, 봉평도 덕분에 관광객으로 북적북적 해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