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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뷰 활 동/맛 집

부산송정맛집〃양조장에서 직접 만드는 고급진 수제맥주, 와일드웨이브

 

부산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장소는 자체 양조장에서 직접 맥주는 만든다는 수제맥주집, 송정 와일드웨이브 WILD WAVE 입니다. 부산송정맥주집으로도 유명한 와일드웨이브는 양조장 옆에 바로 Pub을 만들어서 송정에 방문한 사람들이 반드시 들려야 하는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위치도 동해선 송정역 앞에 바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도 들리기 좋아요.

송정 해수욕장에 오신 분들은 도보로 10여분 걸으시면 되고, 용궁사를 가기 전에 들리셔도 딱 좋습니다. 저는 와일드웨이브 먼저 방문하고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로 용궁사로 갔습니다. 용궁사까지는 버스로 몇 정거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야외 테라스는 바이킹이나 드워프가 나올 법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어요.

맥주를 담아야 되는 스테인레스 술통들도 곳곳에 있고, 인테리어를 위한 오크통과 원목 테이블도 수제맥주집에 잘 어울립니다.

 

 

 

가게 내부에서는 양조장으로 가는 문이 있고, 실내를 볼 수 있어요.

운이 좋으면 양조장 투어도 할 수 있다는데, 저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하진 못 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술을 담그는 큰 통을 청소하고 계시더라구요. 온 바닥이 물바다였지만, 통을 깨끗히 세척하시는 것을 보니 안심하고 맥주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와일드웨이브를 송정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려고 하시는 듯 했어요. 자체제작한 티셔츠와 핸드폰 케이스도 판매하고 있다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직원분들에게 문의해보세요.

 

 

 

오후 1시에 도착해서 첫 손님이었지만, 나갈 때에는 손님만 3팀이 더 왔습니다.

이미 입소문이 퍼져서 손님들이 늘어가고 있는 듯 해요. 주변에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도 접근 가능하니 너무 좋네요.

 

 

 

 

 

 

센스있는 메뉴판 속에는 너무 많은 종류의 수제맥주가 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여러 수제맥주집에 가더라도 맥주 종류는 거의 비슷했는데, 와일드웨이브는 직접 작명하고 만든 와일드웨이브만의 수제맥주들이 많았습니다.

 

맥주 안주 또한 저렴한 가격에 고급진 메뉴들만 있어서, 메뉴 고르는데만 한참 걸렸어요.

부산에 오자마자 돼지국밥 한 그릇을 먹었더니, 과하게 주문할 순 없었습니다. ㅎㅎ

 

 

 

주문을 하면 직원분이 바로 맥주잔에 따라주십니다.

맥주 종류가 워낙 많아서 따르다가 헷갈리실 듯 해요. 하지만 역시 실수란 없네요 ㅎㅎ

 

 

 

샘플러 스탠다드 1.3만원

 

고민한 끝에! 샘플러 스탠다드를 주문하였습니다.

와일드웨이브의 수제맥주는 일반 맥주보다 도수가 센 편 입니다. 샘플러는 1번~4번 맥주가 나오고, 3천원을 추가한 셀렉티브는 원하는 맥주 4가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약한 맥주를 마시고 싶어서 그나마 도수가 낮은 1~4번이 들어간 샘플러를 주문했어요!

 

 

 

기포를 천천히 날아갈 수 있게 제작된 맥주잔.

스텔라 아르투아와 유사한 잔 모양이네요. 천천히 시음했는데도 마지막 잔의 풍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맛을 잡아주는 맥주잔인 듯 했어요.

 

 

 

블러드 오렌지 에이드 5천원

 

컨디션이 안 좋아서 와이프는 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잔도 예쁘고 에이드도 맛있어서 해변에서 마시는 칵테일 같았어요.

 

 

 

기본 세팅

 

음식을 주문하면 접시를 세팅해주십니다.

나이프가 너무 탐나서 어디서 사신 건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어요. 없어보일까봐 꾸욱~ 참았습니다.

 

 

 

 

버터플라이 쉬림프 1.4만원

 

나비모양으로 만든 새우튀김인데, 마요네즈 소스가 기가 막혔습니다.

일반 마요네즈랑은 조금 달랐어요.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살짝 첨가되서 그런 것 같네요.

통통한 새우와 마요네즈 소스의 궁합이 좋아서 맥주 안주로는 딱!

 

 

 

바로 앞이 송정 해수욕장이었으면 좋았을 뻔 했어요.

인테리어가 너무 좋아서 송정 해변가에서 마시고 있는 듯 한 기분이었어요. 부산 여행의 첫 스타트 너무 좋았습니다.

 

 

 

송정과 해운대 근처에서 이만한 맥주집을 찾기는 힘들 것 같아요. 괜히 핫플레이스로 관광객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 아니네요.

양조장을 모든 지점에 지을 순 없겠지만, 맥주만 판매하는 와일드 웨이브 지점이 계속 늘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요 ㅎㅎ 조만간 부산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