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디를 가던, 사찰을 가는 것은 좋아하는 편 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니까 신문기사나 잡지를 봐도 여행에 관련된 것을 굉장히 많이 보는 편 인데요. 몇 년 전부터 저를 강하게 이끄는 내용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는 칼럼이었습니다. 그 중에 단연 으뜸은 선암사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순천 여행을 계획하면서도, 선암사가 최종 목적지였는데 겸사겸사 조계종의 발상지인 송광사도 들렸습니다.
송광사가 조계산의 서쪽 끝에 있다면, 선암사는 조계산의 동쪽 끝에 있습니다.
선암사의 경치가 너무 멋있다고 하는데, 경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는....주차장에서 선암사까지 거리가 굉장히 멀었습니다.
오후에 걸어가는데 땀이 한 가득 나더라구요. 중간중간 냇가에서 쉬다가 올라갔어요. 생수가 있다면 꼭 들어가세요.
송광사와 비슷하게 선암사로 올라가는 길에는 바로 옆에 냇가가 흐르고 있습니다.
사찰로 올라가는 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산했습니다.
혼자서 올라가면 사색에 잠기기도 좋지만, 살짝 무서울 것 같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정승이 지켜주고 있어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은 어렸을 때는 조각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요즘은 익숙하게 보이질 않네요.
그래서 더더욱 반가웠는데, 익살스러운 모습이 더욱 친근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보니 안 내려갈 수가 없더라구요.
저 멀리 보이는 승선교는 보물400호인데, 너무 예뻐요. 괜히 보물이 아닌 것 같았어요.
이래서 선암사가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고 말을 하나봅니다. 단풍이 물 들은 가을에 오면 진짜 절경일 것 같네요.
내려가서 사진을 한 컷.
시원한 물줄기를 보니 발이라도 담그고 싶을 정도였어요.
선암사 가는 길에 신기했던 것은 돌에 적힌 문구들이었습니다.
한자로 되어 있어서 무슨 말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이러한 돌에 장식과 문구를 입력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멋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선암사.
입구에서 물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입장 합니다.
사찰은 아무도 안 계신 듯 너무 고요했어요. 올라오는 길이 힘들었지만 선암사 안으로 들어가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평온해졌어요.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연등도 다 달아놓으시고,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각자의 바램을 가지고 신도들이 방문하겠죠.
한산한 선암사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내려가기가 아쉽습니다.
대한민국 사찰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산 속에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자연과 어울어져서 만들어진 건축물들을 보면 이상하게 눈을 뗄 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순천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송광사나 선암사를 들리고 가는 것을 추천 합니다!
이제, 평온함을 간직하고 순천 시내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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