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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전 라 도

광주 담양 여행〃전라도 필수 여행지 죽녹원 (feat. Bamboo Park)

 

친구들과 광주에서 1박하고 담양 죽녹원을 들렸다가 서울로 올라오기로 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말로는 광주에 오는 대부분의 관광객이 담양을 간다고 하더라구요.

담양은 광주에서 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죽녹원을 도착하면 살짝 언덕위에 간판이 보이고 그 안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 1.5천원, 초등학생은 1천원 입니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 입니다.

 

 

 

전날 눈이 왔음에도 햇볕이 강하게 비췄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라서 쌀쌀한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 날 영하를 밑도는 날 이었어요 ㅠㅠ

 

 

 

실물과 똑같이 생긴 소.

대충 보면 소를 혹사 시키는 걸로 착각할 뻔 했네요 ㅋㅋ

 

 

 

 

안 쪽에는 알포인트와 1박2일 촬영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죽녹원이 조선시대부터 있었을 것 같지만, 2003년에 개장했다고 합니다.

 

담양이 그 전부터 대나무숲으로 유명해서 죽녹원이라는 명소를 만든 듯 하네요.

지금은 한국인 뿐 아니라 해외에서 오는 관람객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

 

사실, 교토의 아라시야마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더 자연친화적이며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쉼터에서 잠깐 휴식을 취합니다.

죽녹원은 여러 개의 길이 있고 이름 또한 재미있게 지었습니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길, 선비의길 등.

모두 돌아보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다리가 아프니 어떤 길로 갈지 선택하는 것도 죽녹원의 즐거움 이에요.

 

 

 

저희는 아무도 가지 않는 산 길을 택했습니다...

여러 개의 길이 있었는데 왜 이 길로 왔을까요.

 

눈이 내린뒤 녹아서 땅이 질퍽 거렸고. 은근히 경사가 있어요.

누구냐 여기 가자고 한 놈.

 

 

 

 

그런데 정상에선!

너무 훌륭한 뷰가 펼쳐집니다.

 

눈 내린 전라도의 산자락이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더라구요.

죽녹원 바로 옆에는 전남도립대학교가 있습니다. 위에서 보니까 전경이네요.

 

 

 

온도는 낮았지만, 햇살때문에 체감온도는 조금 높았어요.

이제 슬슬 내려갈 시간 입니다.

 

죽녹원 뒷편으로는 시가문학촌이라는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시가문학촌은 죽녹원 후문쯤에 있는데, 날이 추워서 사람들이 여기까지 잘 안 왔습니다.

정문에서 완전 반대쪽이라서 여기에 오면 그만큼 돌아가야지 정문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눈길은 조금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가운데는 연못과 분수가 있습니다.

겨울인데도 작동을 하고 있네요. 중앙에 눈꽃이 아름답게 폈네요.

 

 

 

 

외국인 친구랑 오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한옥들.

외국친구들은 한옥 그 자체와 장독대 같은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우리에겐 당연하고 그냥 그런 것들이 외국인 눈에는 정말 신기한 듯 합니다.

우리가 서양에 가서 교회, 성당을 가고 신기하게 생각하는게 그런 느낌인 것 같네요.

 

 

 

이제 다시 정문으로 돌아갈 시간 입니다.

야외에 1시간 넘게 서있었더니 추위에 으슬으슬 하네요.

 

담양떡갈비 먹으러 후다닥 내려가야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순십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우선 셔터를 눌렀네요.

 

여성분들의 감성이란^^

 

 

 

정문에 나와서 유명하다는 김순옥 댓잎 찹쌀도너츠를 먹으러 갑니다.

 

바로 점심먹으러 갈 거라서 8개 5천원 너치만 구입합니다.

근데 이거 꿀맛이네요. 하나만 먹어야지 하나만 먹어야지 하다가 둘이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괜히 생활의 달인에 나오신 게 아니였어요.

댓잎 아이스크림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추워서 엄두가 안 났어요.

 

찹쌀도너츠 매장은 담양에 2군데 더 있다고 하니 지나가다가 보게 되면 하나 구입해서 드세요!

 

 

 

찹쌀도너츠를 사고 둘러본 주변 풍경.

 

꽉 막힌 서울에만 살다가 내려와보니 너무 좋습니다.

요즘은 시골이 없는 분들도 많으시고, 저도 조부모님 떠나신 뒤로 시골에 잘 안 가게 되네요.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이런 곳을 거닐고 싶습니다.

 

나중에 가야지 하지 마시고, 생각있다면 바로 떠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