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쉐에 1박 2일 일정으로 왔는데, 새벽 도착 + 밤 출발이라서 꽉 찬 이틀의 일정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첫날 폭우와 함께 인레호수를 마쳤기 때문에 둘째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어요.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찾았던 레드마운틴 와이너리.
콜택시를 부르기엔 너무 사치인듯 하여, 호텔 무료 자전거 서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대부분 기어도 망가져있어서 몇 번을 바꾼 끝에...호텔 직원의 출퇴근용 자전거를 빌려서 출발 !! ㅎㅎ
레드마운틴 와이너리는 낭쉐 시내에서 자전거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도를 보고 가도 되지만, 만약을 위해서 구글맵 장착!!
큰 도로에서 레드마운틴 와이너리라고 적힌 작은 간판에서 좌회전해서 언덕을 오르다보면
사진 속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언덕은 자전거로 무리일 수 있으니 걸어가는게 좋을 듯 해요.
건물 아래쪽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어요.
저희가 갔을땐 비어 있었는데...세워놓고 나니 다들 거기에 Parking을 해놨더라구요 ㅋ
저 계단을 올라가면 오른쪽에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와인 테이스팅은 레스토랑을 지나서 앞 건물을 가면 있어요.
자전거를 타고 올땐 다리도 아프고, 땀이 가득했는데...
여기서 경치를 보고 있으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너무 좋았어요.
저 멀리 인레호수가 보입니다.
산 중턱에 걸린 구름과 인레호수를 바라보면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고 풍경에 빠져드네요.
미얀마는 정말 아름답고, 낭쉐 사람들에게서 힐링을 받고 갑니다.
오늘 떠난다니 너무 아쉬워서 한참을 바라만 보고 있었네요.
와인 테이스팅하는 장소입니다.
왼쪽 끝에 직원이 한명 상주해있으며, 테이스팅을 원한다고 하면 메뉴판을 가져다줘요.
여기는 지붕은 있지만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요.
테이스팅 하는 중간에 또 비가 내렸는데, 비가 들이치진 않았습니다.
비 없는 낭쉐가 보고 싶어요...오전에는 비가 왔는데 오후에는 햇볕이 비춰서 다른 한국팀은 인레호수 투어를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움직일때마다 비가 따라왔는데 ㅋㅋㅋ
건물 뒤쪽으로는 포도밭이 있습니다.
내려가보고 싶었는데, 직원들이 싫어할까봐 밑으로 가보진 못 했어요.
테이스팅은 5천짯이었고, 어떤 와인인지 설명과 1병당 가격이 적혀있는 메뉴판을 줍니다.
한국분들은 한병 정도 사가시는 듯 한데, 저는 짐이 될 것 같아서 사진 않았어요.
와인보다...미얀마 맥주가 더 맛있으니까요!!! ㅋㅋ
총 4가지 와인을 테이스팅하며, 땅콩을 안주로 가져다 줍니다.
와인이 생각보다 진해요. 4잔을 합치면 한잔 분량이 되겠네요 ㅎㅎ
트레이에 가져다 주는데, 2명이라서 한번에 가져다 줬어요.
각각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테이스팅 하는 옆 건물은 본사(?)인듯 합니다.
안에 와인을 만드는 공장과 물류창고가 있어요. 건물을 이쁘게 만들어놓았네요
레스토랑 입구가...제가 왔던 길 뒤쪽에 있는 걸 봐선...
주로 차로 본사 앞까지 와서 이 곳으로 식당을 들어가는 것 같네요.
여기서 와인과 함께 식사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시더라구요.
저희가 갔을땐 단체 예약손님을 위해서 셋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곧 이어서 중국 여행객이 차타고 우르르르르....
내려가는데, 올라오는 서양 여행객들마다 저희한테 여기 좋냐, 와인 맛있냐 물어보더라구요.
아무래도 미얀마에 와이너리가 있는게 신기해서 와본듯 한데, 서양애들도 정보가 제대로 없는듯 합니다.
저는 "Scenery was better than wines"이라고 대답했어요. 평가는 개인의 몫 ㅋ
아..이제 집에 어떻게 가지 ㅠ
그래도 갈떈 내리막길이 많아서 편하게 갔습니다.
중간에 도로 옆 가게에 들려서 콜라도 사마셨구요.
역시 친절한 미얀마 분들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고 인자한 미소를 날려주심.
콜라도 한국보다 저렴했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일정이 되신다면 레드마인틴 와이너리 추천 합니다!
주로 일몰때 많이 오시는데, 해가 지면 많이 어둡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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