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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서 울

서울 여행〃추억의 거리에서 타입캡슐 여행,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장소로 내국인, 외국인 관계없이 모두에게 인기가 만점인 곳 입니다.

날이 풀릴듯 말듯한 3월에 방문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만25세부터 만64세까지의 성인이 3천원이며, 그 외에는 모두 무료 입니다.

예전에는 청소년 요금도 있었고, 성인 가격도 엄청 비쌌던 것 같은데, 가격이 내렸고 청소년과 대학생에게도 혜택이 생겼네요.

비싼 가격으로 우리의 문화재에 접근하기 어렵게 하는 것보다 약간의 입장료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훨씬 이득일 것 같아요.

 

 

 

경복궁은 태조 이성계가 지었으며, 임진왜란때 대부분 불에 유실된 것은 흥선대원군이 다시 재건하였습니다.

그 후 일제강점기 시대에 많은 건물들이 철거되었던 것을 1990년대에 다시 복원하기 시작하여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최근에는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단체 관광객이 유난히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요즘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오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어서 내국인 방문도 많이 늘은 것 같아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한복을 입을 기회가 거의 없는데, 정말 좋은 유행인 것 같습니다!

 

 

 

만원짜리 지폐에 그려있어서 친근한 경희루 입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았지만,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 갈 수 없지만 호수 건너편에서 보는 모습도 너무 아름다워요.

매년 있는 야간개장에 오고 싶었는데, 계속 기회가 없었어요. 올해는 시간을 내서 꼭 한번 야간에 와봐야겠습니다.

 

 

 

 

웅장한 경복궁 정원을 거닐면 절로 힐링이 되네요.

사계절마다 경복궁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니, 서울 시내에서 별다른 계획이 없으시다면 조선궁궐 산책도 좋은 것 같아요.

경복궁의 사계절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링크] 조선의 법궁 경복궁 공식 홈페이지 (경복궁의 4계절)

 

 

 

 

경복궁의 동쪽으로 가면 국립민속박물관도 있습니다.

한 번도 가본적이 없었는데,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과 구분되어 있고 경복궁을 입장하지 않아도 무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무료로 개방된 박물관이 있다니 놀랬어요. 더더욱 경복궁 근처에 올만한 이유가 생겼네요^^

 

 

 

저는 박물관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야외전시관만 둘러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물레방아간도 있고 정승들도 있어서 사진찍기 딱 좋은 장소에요.

 

 

 

야외전시장 안으로 한걸음 한걸음 들어갈 때마다 시대가 점점 현대화 되고 있었어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까지 몇 걸음 옮기지 않았는데 몇 십년이 지나간 것 같네요.

 

 

 

일제강점기 시대에 서울시내를 오갔던 트램 입니다.

서울시내도 관광상품으로 무료 트램이 있다면 좋을텐데, 도로사정이나 사람들의 무질서 때문에 안되겠죠 ㅠㅠ

호주나 일본에서 트램을 타고 이동했었는데, 운치가 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새마을운동이 일어나던 1970년대 전후로 들어왔습니다.

이 곳은 추억의 거리라고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우리네 부모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에요.

경복궁을 가지 않으시더라도 삼청동이나 북촌을 갔다가 들리기 딱 좋은 곳 입니다.

 

 

 

좁은 장소라서 관광객을 한명한명 볼 수 있었는데, 외국인들의 비중도 높고 굉장히 신기한 눈빛으로 관람하더라구요.

광화문 일대가 고층 빌딩숲에 현대화된 장소인데, 이런 공간이 있다는게 내국인 입장에서도 신기합니다.

 

복덕방이라는 간판도 이제 없어진지 오래이고, 이발소도 많이들 없어졌죠.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담배표지와, 30년 전에나 들었을법한 반공, 방첩 표시도 있어요.

 

 

 

 

국밥집 안을 들어갈 수 없지만 투명한 유리창 사이로 안을 볼 수는 있어요.

소품 하나하나가 너무 실감나게 되어 있네요. 식당은...지금의 막걸리가게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만화책 가게인데, 어렸을 때 많았던 책방들도 웹툰과 e-book에 밀려서 거의 없어졌어요.

그리고 사람들 소득수준이 높아져서 소설이나 일반 서적도 빌려보기보단 직접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구요.

 

추억의 거리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추억돋지만, 10~20대들도 어른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나만의 추억의 잠기기 좋은 장소 입니다.

역사를 찾으려면 경복궁에 방문하시고, 추억을 찾으려면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에 있는 추억의 거리에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