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카오를 처음 방문할 때는, 베트남을 여행한 후였습니다.
우연히 알게된 한인마트 사장님과 새벽에 수다를 떨면서 알게된 현지 카지노 딜러들.
카지노 딜러들은 성수기가 되면 아시아 전역의 카지노로 출장을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들이 추천해준 마카오 최고의 볼거리는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였습니다.
유튜브 공연을 보고 너무 보고 싶었지만 가격이 굉장히 비쌌습니다. 그래도 좋은 추억이겠다 싶어서 여행 멤버들에게 추천했지만 다들 반응이 시큰둥... 결국 예약을 안했는데, 마카오 현지에 와서 앞에서 내용을 보니 너무들 보고 싶어하더라고요. 하지만 매진이라서 결국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2014년 마카오를 다시 방문하게 됐을때, 다른 계획보다 먼저 확정한 것은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였어요.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매진될 걱정도 없었고, 괜찮은 자리를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 공연은 중국인 단체가 많이 오기 때문에 금방 매진이 되요. 마카오에 가실 계획이라면 미리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링크]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식 홈페이지 (한글지원)
공연장 앞에는 기념품 샵이 있습니다.
끝나고 구경하면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쇼가 시작하기 전에 먼저 구경을 합니다.
기린 모형이 너무 귀여웠는데...왠지 공연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인 것 같네요.
여기서부터는 공연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좋아하지 않는 분은 skip 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일찍 입장했는데, 가운데 공연장에는 물이 살짝 흐르고 있습니다.
아마 사람 발목까지 오는 듯 하네요. 이걸로 무슨 물 공연을 하겠다는 건지...
처음에는 관객이 얼마 없었는데, 조금 지나니 공연장이 가득 찼어요.
공연을 예매할때 금방매진이 되는데, 역시나 인기가 많은 공연입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바닥이 갈라지면서 물바다로 변합니다.
분명 공연 시작 전에는 바닥이었는데, 다이빙을 할 정도로 깊은 호수로 변합니다.
퍼포먼스와 음악, 긴장감 모두 100점 짜리 입니다. 85분의 공연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였으니까요.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지만, 두 나라의 문화가 융합되어 매캐니즈라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공연 또한 동양과 서양의 조화, 특히 마카오 or 중국과 포르투갈의 조화를 보여주는 공연이었어요.
아름다운 여배우의 연기가 너무 독보였습니다.
발레와 현대무용을 접목시킨 공연이었는데, 어마어마한 오디션을 통과하고 주인공이 되었을 것 같네요^^
서커스를 방불케하는 공연 스케일.
이 것이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면 뒤에 또 더 대단한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멈춰지지가 않네요.
중국분들이 이 정도로 많으면 수다도 떨고 집중이 안될만도 한데, 이 공연만큼을 달랐습니다.
비싼 공연인만큼 다들 교양도 있었지만, 그보다 공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퍼포먼스였거든요.
공연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전세계에서 손에 꼽는 공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마지막에는 오토바이 묘기까지 등장 합니다.
바닥에서 호수로 변하다가 고속도로로도 변하네요 ㅋㅋ
공연을 보고 있으면, 왜 공연명칭이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물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물로 이렇게 멋있는 공연을 만들어낸 배우들과 스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진짜 시간 가는지 모르고 봤네요.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는 비싼 공연 입니다.
VIP석 HK$1480 (한화 20만원)
A석 HK$980 (한화 13.5만원)
B석 HK$780 (한화 10.8만원)
태양의 서커스를 제작한 공연 연출가 프랑코 드라곤 감독이 제작하였고, 세계3대 공연이라고 한다면...그 돈의 값어치를 하지 않을까요?^^
저는 한달 전에 예약해서 A석에 가까운 B석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예약한다면 괜찮은 자리를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일정이라면 미리 예약해서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보시기 바랍니다. C석도 있지만 C석에서 보는 것은 무의미한 듯 하여 적지 않았어요.
공연을 보신 분들은 다들 좋은 자리에서 못 본 것을 아쉬워하고, 돈 아깝다는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으세요.
위치 : 시티 오브 드림
공연시간 : 매주 목~월요일 17시 / 20시 (요일에 따라서 17시 공연이 없습니다)
홍콩이나 마카오에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항상 추천하는 공연,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였습니다!
The House of Dancing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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