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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경 상 도

문경 여행〃가은 영화촬영장과 함께하는 문경석탄박물관 체험

 

문경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문경새재에요.

문경새재는 당일치기 코스로 1관문까지만 간다면 1-2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으며, 3관문까지 갔다온다 하더라도 하루면 다 보는 일정 입니다. 문경에 1박2일 정도의 일정으로 오신다고 하면 문경새재 말고 다른 일정도 필요 합니다. 그 대안으로 문경석탄박물관 추천 합니다! 석탄박물관은 문경과 충남 보령에도 있는데, 충남 보령보다 문경이 훨씬 잘되어 있습니다.

 

석탄박물관 입장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800

통합매표 (석탄박물관+갱도체험) : 성인 6000원 / 청소년 4800원 / 어린이 3000원

모노레일 : 성인 5000원 / 청소년 4000원 / 소아 2500원

 

 

 

문경석탄박물관 바로 옆에는 영화촬영세트장이 있습니다. 사극을 위한 세트장인데, 드라마촬영장으로 많이 쓰였더라구요.

드라마촬영장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는 방법은 모노레일과 도보 2가지 방법 입니다.

모노레일은 추가요금을 내야되는데, 탑승시간에 비해서 너무 비쌉니다. 일행이 저 포함 6명이었는데, 2-3분 타고 3만원을 내야되더라구요.

아직은 젊다는 생각으로 아무도 오르지 않는 계단으로 오르기 시작 합니다.

 

 

 

3월 임에도 불구하고, 햇살이 너무 따뜻했어요.

그 따뜻함이 곧 더움이 됐고, 중간쯤 올라왔더니 돌아갈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올라가야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높으니까 어르신들이 있으면 당연히 모노레일로 가셔야 합니다.

 

젊다면!! 당연히 계단으로 가세요. 여름은 모노레일 타시고요.

운동할겸 올라가고 그 돈으로 고기나 구워먹어야죠 ^^

 

 

 

힘들게 올라와서 다들 말도 없이 땀을 식혔어요.

다들 기진맥진했지만 금새 체력을 회복하고 제1촬영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문경석탄박물관에 촬영장은 총 3개가 있으며, 제1/2 촬영장은 붙어있고, 제3촬영장은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드라마에서 사용했던 세트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제1촬영장은 시장거리를 위한 장소 입니다. 달구지와 상인들 물건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요

관광객을 위한 용도가 아니라 실제 옆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어서 촬영을 위해 비치해놓은 것 같아요. 토요일인데도 곳곳에 유지보수를 하고 계셨어요. 드라마 촬영이 자주 있는 듯 합니다.

 

 

 

주막도 있고, 소품까지 다 준비가 되어 있네요.

생각보다 잘 꾸며져있어서 놀랬습니다. 입장료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건물만 몇 개 있고 횡 할 줄 알았거든요.

아기자기한 소품과 봄 기운 때문에 만족스러운 장소였습니다.

 

 

 

벛꽃을 보니까 이제 진짜 봄이 다가온 것 같아요.

아직 서울은 꽃이 보이질 않지만 1-2주 뒤면 개화하면서 갑자기 더워지겠죠.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고 TV에서만 볼 수 있는 장소니 엄청 신기한가봐요.

 

 

 

영화촬영장답게 멋진 궁전도 볼 수 있습니다.

 

 

 

천추태후부터 별순검, 일지매 등 왠만한 사극은 이 장소를 거쳐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토요일인데도!! 촬영중이었어요.

멀리서 구경하고 있는데, 일반인이 너무 근처에 있어서 NG!!

저희도 민폐끼칠까봐 금방 지나갔어요. 배우 정일우가 촬영 중이긴 했는데 멀어서 잘 안 보이더라구요.

2014년이니까 "야경꾼일지" 촬영 중이었을 겁니다.

 

 

 

제1/2촬영장만 구경하고 문경석탄박믈관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실 때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단말고 옆에 길을 따라서 내려오시는 것이 덜 힘들어요.

 

대구에서 올라오는 일행을 입구에서 만나기로 해서 의자에 앉아서 대기

30분 정도였는데 다들 의자에서 떡실신했습니다. ㅎㅎㅎ

 

 

 

 

문경석탄박물관은 옛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에 개관한 전문박물관 입니다. 실제 탄광 주변에 박물관에 만들고 탄광체험도 할 수 있게 만들어놔서 아이들 체험학습 뿐 아니라 성인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입장료가 너무너무 저렴하니 부담없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인형을 보니 이 곳이 얼마나 오랫동안 탄광촌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철로 농기구를 만드는 것을 보니 탄광보다는 대장간의 역할을 했던 것 같네요.

 

 

 

 

박정희 대통령 시대부터는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라는 이름으로 석탄을 채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당시에 일했던 모습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마네킹을 너무 리얼하게 만들어놔서 더 실감났어요.

 

 

 

 

 

박물관 구경을 하고 나왔는데, 생각치도 않게 갱도체험 열차가 있는 것을 알았어요.

갱도체험 열차는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받고 있었는데, 저희도 한번 탑승해보았습니다.

 

 

 

의자에 2~3명씩 앉아서 안전바를 내린 뒤에 출발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거미박사의 설명을 들으며, 갱도 여행을 하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요.

실내는 약간 쌀쌀했지만 시간도 너무 길지 않고 딱 정당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거미박사 여행 이후 나갈려고 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은성광업소 시절에 탄광을 했던 은성갱도에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관광객을 위해 개방해놓은 곳이라 안전하며, 적당히 둘러보시고 나오시면 됩니다. 실제 갱도에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지만....요즘 아이들은 연탄을 잘 모르니까요.

 

 

 

 

은성갱도를 나와서 아래로 쭉 내려오면 탄광촌 시절의 마을 주민의 삶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문경석탄박물관은 건물 자체는 작은데 주변에 이것 저것 만들어놓아서 묘하게 계속 빠져들었어요.

 

박물관 + 갱도여행열차 + 은성갱체험 + 탄광촌마을 + 가은촬영장

 

모노레일을 타지 않는다면 단 돈 1천원으로 다 볼 수 있습니다. 대박이네요.

 

 

 

탄광촌 주인공인 김씨 아저씨 입니다.

김씨 아저씨가 계속 나와서 너무 웃겼어요 ㅎㅎㅎ 마지막에 삼겹살에 막걸리 먹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김씨 아저씨 만나러 문경석탄박물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