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속초 여행 이후, 회에 다시 빠지게 됐어요. 다시 한번~ 맛있고 신선한 회를 위해 방문한 곳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 있는 미도리 스시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주변을 광화문 먹자 골목으로 표현하는데요. 인근에 뽐모도로라는 유명한 토마토 스파게티 가게도 있고요, 너무 사랑하는 산전이라는 한국에서 가장 빠른 회전초밥집도 있습니다. 미도리스시는 최근 맛집블로거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미도리 스시는 골목 살짝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골목 밖에서도 찾을 수 있게 간판이 있으니 찾아가는데는 문제가 없으실 거에요. 주차는 어려우니까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있는 카드전용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9길 29-1
Tel : 02-725-7506
영업시간 : 11:30 - 22:00 (Break time 15:00~17:00)
메뉴 : 런치 2.5만원 / 디너 3만원 / 사시미코스 4만원
가게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놀랬어요.
미도리스시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약간 허름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들어가는 계단부터 식당 내부까지 너무 멋있고 센스있는 인테리어 때문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모던한 일본풍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한번 방문해보시면 어떤 의미인지 아실 수 있을 거에요.
메뉴는 점심/저녁세트메뉴와 단품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요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방문한 손님들 모두 점심 세트 메뉴를 드셨어요. 사시미세트를 가장 많이 주문하셨고, 그 다음이 초밥세트인 것 같았어요. 12시에 방문해서 첫 손님으로 들어갔었는데 1시가 되니 홀은 가득 찼고, 안에 있는 방도 한 팀이 계셨어요.
주말에 미도리스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이 좋아요. 오픈 준비를 하셔서 음식이 조금 늦게 나왔는데, 손님까지 가득차서 음식이 천천히 서빙되었거든요. 천천히 음식을 즐기면서 손님들 구경도 했는데, 홀이 가득차서 늦게 온 2팀은 발길을 돌리셔야 했거든요. 이렇게 손님이 많으니 맛은 검증 완료!!
기본 세팅
인테리어에 얼마나 신경을 쓰셨는지를 알 수 있는 접시 입니다.
메뉴 하나하나 마다 사용되는 접시가 지정이 되어 있는데, 디자인이 너무 곱네요ㅠㅠ 이렇게 그릇이 예쁘면 손님으로서 존중받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사시미 3종, 새우/관자/문어장, 샐러드
사시미는 보는 것만으로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숙성도 잘되어 있었고 부드럽게 씹혀서 놀랬어요.
DP도 어쩜 이렇게 잘 하시는지, 아무리 일식이라지만 놀랬습니다. 주방장님이 보통 내공을 가진 분이 아닌 듯 하네요 ㅎㅎ
회만 나오는지 알았는데, 새우장도 같이 주셨어요.
새우와 관자, 문어로 이루어진 장인데, 전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큰 관자를 먹어본 것은 처음인 것 같고, 새우장도 매일 저렴한 것만 먹다가 이렇게 통통한 새우장은 처음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먹었던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ㅠㅠㅠㅠㅠ
생선구이
특제 간장소스를 바르고 구워서 미도리스시만의 생선맛을 만들어냈습니다.
짭쪼름한 간장맛이 저희가 먹는 일반 간장과는 많이 달랐어요. 약간의 밥이 필요할 정도의 짠맛이지만 물이 필요할만한 짠맛은 아니었어요. 생선 종류를 물어보고 싶었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대답해줄 정신이 없어보이셨네요. 이 간장 맛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맛.있.음.
초밥 5P
왼쪽 스시 3개는 양념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왼쪽부터 차례로 드시면 됩니다.
미도리 스시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신선함 입니다. 회가 다 신선하고 깔끔하네요. 간장베이스의 양념들도 다른 저렴한 초밥집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많은 이유가 있네요^^
미소장국
미도리스시가 다른 초밥집과 다르다는 것은 이 기본적인 미소장국을 드셔도 알 수 있어요.
다른 곳의 미소장국은 계속 먹으면 짜다는 느낌이 강한데, 여기는 미소 하나도 다르네요. 먹는내내 맛있다, 깔끔하다를 연발했습니다.
튀김 (고로케)
게살이 가득한 고로케 입니다. 밖에서 주방이 살짝 보이는데, 튀김가루가 있는걸 봐서는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아요.
세트 메뉴에 튀김이 있길래, 흔한 깻잎, 새우, 고구마튀김 정도를 기대했는데 고로케가 나와서 놀람+실망을 했어요. 고로케라 독특했지만 너무 작은 튀김이라서 실망했었죠....하지만 역시 맛은 배신하지 않아요. Good!!
소바
한입거리입니다. 소바면보다 국물이 더 맛있었어요.
면과 토마토를 먹고, 시원하게 국물 원샷!! 깔끔해요^^
디저트
디저트는 매일 바뀌는 것 같아요. 다른 블로거님들 포스팅을 보면 녹차 아이스크림을 드신 분도 계셨거든요.
은근히 배가 불러서 아이스크림을 못 먹었을텐데 과일이라서 편하게 흡입했습니다. 센스있는 칼질로 손에 과즙이 거의 묻지 않고 편하게 먹었어요.
미도리스시는 광화문의 숨겨진 맛집, 잠룡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이미 잠룡수준은 넘긴했지만요 ㅎㅎ
주변에 볼 일이 있으신 분들,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고급짐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합니다.
다음 방문 때는 덮밥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연어덮밥 기대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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